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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무라카미 하루키 - 도쿄 기담집 : 괴담집을 기대했다는 다소 실망할수도
더사문난적
2016. 8. 19. 15:21
<도쿄 기담집>
좀 무서운 이야기나 읽어보고 더위를 잊어볼까 하여 서울도서관에서 찾아본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도쿄 기담집"
읽고나니 '기담(이상야릇하고재미있는 이야기)집 이지 '괴담'집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음.
하루키의 글들이 대부분 그렇듯 술술 넘어가는 속도감은 좋은데, 그닥 더위를 덜어내는데는 큰 도움은 주지 못했다.
특히 맨 마지막의 '시나가와 원숭이' 이야기는 작가가 뭔가 은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만일 이런 내용이 하루키라는 유명 작가의 이름표를 달고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단행본으로 출간이나 될만한 수준인지 의심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