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아무도 관심이 없는 2021 동계 아시안 게임 열릴수 있을까? 무산위기

더사문난적 2019. 9. 16. 00:46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식 장면이다. 원래 이자리에서는 다음 개최지에 대회기(?)를 넘겨주고 4년뒤 어디서 만나요.. 같은 멘트가 있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당시 폐회식 때 대음 개최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145343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역점을 뒀던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가 무산됐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강원도에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유치가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심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원활하지 않는 남북 교류 관계를 고려할 때 공동유치 활동이 어렵다는 견해다. 강원도가 제시한 대회 예산 800억원 가운데 국비 240억원 역시 정부와 사전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산정되는 등 예산 대책도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무산되었다는 노컷뉴스의 기사이다.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제8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이후 4년 뒤인 시점, 즉 2021년 1월이나 2월 중에 제8회 대회가 열려야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2019년 9월 중순,  대회예정일이 불과 1년 4-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느 나라에서도 다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고 나서거나 이를 논의하고 있는 곳이 없다. 

객관적으로 보면 2021년 대회는 우리나라 강원도에서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 1986년 제1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한 이유도 삿포로가 동계올림픽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개최하고 관련 경기시설을 재활용하는 차원의 고려도 있었다. 이런 유사사례를 생각하면, 2018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강릉/평창에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여는 것이 맞다. 많은 예산을 들여 강릉/평창에 여러 동계스포츠시설을 만들어놓고 뭘 하고있는가?  현재와 같이 사실상  방치 수준으로 나몰라라 하는 것보다는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여 국제 스포츠 대회도 유치하고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아시아에서 국제적인 동계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있는 국가는 1) 우리나라 2) 일본 3) 중국 정도에 4) 카자흐스탄 쯤이 고작일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하는 상황인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고, 행사가 너무 임박한 상황에서 과연 제8회대회 자체가 열릴수나 있을지 궁금하다.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 중국으로 개최를 유도하기도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동계스포츠 팬으로서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