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재판소> 세기 히로시 저, 박현석 옮김, 2014 사과나무
동경대법대 출신으로 30년 넘게 판사로 생활하다가 메이지대학 법학부 교수로 변신한 세기 히로시 교수의 통렬한 일본 법원 비판.
일본문화를 그닥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에서 판사출신이 자신이 속했던 조직을 비판하는 이런 책을 출간했다는 자체가 놀라움.
저자가 나름대로 분석한 최고재판소 판사들의 유형별 분석:
1) 인간미 좋고 개성이 넘치는 인물 : 5% 미만
2) 성공하고 머리도 좋으나 자신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없는 '이반 일리치' 타입: 45%
3) 속물, 순전한 출세주의자 : 40%
4) 괴물, 분류불가능 : 10%
조직의 관료화, 눈치와 무소신이 특기인 사람들만 살아남는 환경에 대한 실감나면서도 가차없는 지적은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떤가 비춰보는 거울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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