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2015 KBS 드라마 어셈블리

더사문난적 2015. 10. 5. 00:30



<2015 KBS2 TV 드라마 어셈블리>


주변에서 하도 평이 좋기에 찾아본 드라마. 드라마를 거의 안.. 아니 못보는데, 미드건 한국드라마건 20부작이나 되는 시리즈물을 처음부터 끝가지 챙겨본 것은 정말 오랫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국회와 정치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올수 있다는데 탄복했다. 어느 분은 너무도 이상적인 캐릭터와 사건 전개과정을 그려 "정치물을 가장한 판타지물"이라고 평가하던데, 그래도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치인을 하나라도 그려볼 수 있다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작가가 10년간 국회의원보좌관으로 활동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그렇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정밀한 묘사가 가능했다. 정당의 구조와 국회의 입법과정, 의사진행에 대하여도 배울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수 있는 내용이다.


작가와 감독이 등장인물들 중 일부를 특정 정치인을 거의 노골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설정한 것 같은 부분, 특히 김서형이 연기한 홍찬미 의원과 천노심의원을 연기한 분(죄송 이름을 모르겠음)은 아주 대놓고 누구누구의 캐릭터를 베낀것 같아 재미있다.


드라마 내내 제1야당은 완전 존재감 없는 집단으로 그려지는 것도 특이한데,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