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책] 나의 서양사 편력 -박상익

더사문난적 2015. 5. 5. 00:37


<나의 서양사 편력 1,2> 


'서양사 편력' 이라는 약간은 무미건조한 제목 탓에 별달리 기대하지 않고 보았다. 어떤 분의 세계사 상식..뭐 이런 정도의 책이 아닐까하는 선입견이있었는데, 예상외로 고대부터 최근 현대사까지를 넘나들면서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다양한 실화를 들며 비교해가는 상식도 키우고 오늘도 생각하게 하는 역사지식책이다. 


제일 첫 장부터 인류의 기원은 하나였음을 서술하면서 나치의 반유대주의 이야기를 하고, 크로마뇽인의 공감주술을 이야기하면서 최근 프랑스에서 나름 인기있게 팔렸다는 사르코지 대통령 인형을 고문하는 "부두 인형 키트 상품"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저자가 다시 궁금하여 찾아보니 예전에 <언론자유의 경전 아레오파기티카> <번역은 반역인가>를 쓰셨던 박상익 교수님이다. 


비슷한 종류의 역사 기획물들이 많은 분야이긴 하지만 이 책은 현재와의 끈을 계속 이어가면서 무언가 한가지 더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부각되는 책이다. 순식간에 흥미롭게 읽었다. 특별히 어느 부분부터 읽는게 중요한 구성이 아니어서 나중에 뒤적뒤적하며 반추하기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