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추리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6년 작품이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번역출간되었네요.
한마디로 추리소설을 빙자한 블랙유머집이라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 12편의 단편이 나오는데, 주인공인 오가와라 경감과 덴카이치 탐정이 계속 등장하면서 추리소설에 많이 나오는 여러가지 트릭을 비틀고 조롱합니다.
압권은 '여사원 온천 살인사건'편. 여성 시청자에게 인기있는 막장 TV드라마용으로 탐정을 젊고 매력적인 여자로 바꿔 설정하는 대목에서는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영화로 치자면 '총알탄 사나이 ' 시리즈나 '무서운 영화' 같은 패러디 코믹물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식의 유머를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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