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책] [대단] 노인의 전쟁 추천대로 재미있네요^^

더사문난적 2011. 3. 4. 16:01

 



여기서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뽐뿌를 견디다 못해 찾아 읽었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역시 블로그용이라 평어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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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2005년작, 존 스칼지 저, 샘터사(2009년 번역판 출간) 454면


존 스칼지라는 생소한(?) 미국 작가의 SF소설. 

이런 진짜 SF소설..우주여행, 미래, 다른 우주, 전쟁 등등을 다룬 소설을 최근에 읽어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또 요즘 난무하는 환타지소설이나 장르소설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였지만, 보는 서평마다 칭찬 일색이기에 구해보게 되었다.
 
사실 표지 그림도 좀 정이 안가게 그려졌다. 또 제목 자체도 그닥 땡기는 것이 없긴 했는데, 일단 잡아들게되자 거의 마약처럼 빠져들면서 보게되었다.
 
설정 자체도 재미있는데,  미래의 미국에서 75세의 주인공(할아버지?)이 등장하여 사별한 아내를 뒤로하고 '우주개척방위군(Colonial Defense Force)에 입대한다. 기력도 쇠하고 은퇴하여야  할 나이에 '입대'라니, 입대와 동시에 우주로 나가야 하고, 지구에서는 죽은것으로 처리된다. 

물론 노쇠한 육체를 가지고 우주전투에 임할 수 없으니 모종의 변신(?)을 거쳐야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군복무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지구인들에게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뭐 대충 SF의 대가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1959)' 의 노인 버전이 연상될 수 밖에 없는데, 스타쉽트루퍼스의 원작이나 폴 버호벤의 영화(1997)버전 보다 이 책의 묘사가 훨씬 실감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아무래도 2000년 이후에 쓰여진 최신 작품이다보니 작가의 문명수준(?)과 지금 현 세대 독자들의 눈높이가 맞아 독자의 입맛에 맞는 각종 설정과 묘사가 가득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상상력 가득찬 소설을 읽고 흥미진진해보기는 10수년전에 'Replay'라는 일종의 환상특급류의 소설을 보고 감탄했을때와 중학생 때인가 이젠 제목도 기억안나는 SF소설 (주인공이 냉동처리되어 잠들었다가 미래에 깨어났다가 다시 타임머신으로 돌아가 또 냉동된다는 줄거리로 기억함)을 보고 느꼈던 기억 이후에는 처음인것 같다. 

사실 SF소설은 소년들이 열광하고 또 열광하는 대상이 아닐지. 아직 이 소설에 나오는 OLD MAN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 머리가 굵어지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이런 기발한 상상력을 보고 감탄하고 또 창조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자세가 아닐지..  

벌써 후속작인 '유령여단'을 구해 읽고 있다.  마음만은 젊고자 하는 기분이 아닐까..ㅋㅋ
 
저자 존 스칼지의 블로그 주소: 
 | http://whatever.scalzi.com/…

저자의 친근한 인상이 웬지 정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