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르세데스> 스티븐 킹
출간된지 2년 정도 된 책인데, 그간 언젠가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6,800원에 뜬 것을 보고 구입.
킹 선생이 시도하는 최초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장르 작품이라고 한다.
Mercedes SL500 살인마와 정년을 지나 은퇴한 형사의 대결.
구체적인 이야기야 몽땅 스포일러일테니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으나 역시 이야기꾼 킹 선생답게 재미있다.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작가 특유의 수다스러움에 묻혀 덤덤하게 읽힐수도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현대 미국사회와 문화에 대한 클리셰와 다양한 코드가 가득하여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이해하면서 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줄거리에 지장이 없는 내용이라면 눈에 들어오는 부분만 걸러 읽어도 좋다.
요즘 다들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퇴근길에 지하철에 들고 다니면서 짬짬이 봤는데, 사이코 킬러와 은퇴형사의 대결을 재미있게 보다가 내리는 곳을 세번이나 지나쳤다. 그나마 한정거장씩만 지나갔기에 다행이다.
호지스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3부작 시리즈로 후속작 인 'Finders Keepers' 가 역시 국내에 번역출간된 것을 알게되어 추가 구입했다. 이번 5월 연휴때는 이거나 봐야지.
사족> 미국판 표지가 훨씬 더 으시시 하다. 우산 손잡이에 있는 노란 스마일 마크도 깨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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